인터넷에 찾아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말 : DNS(Domain Name System) 도메인 네임 시스템이라는 설명입니다. 사전적 정의는 뭔가 딱딱하고 이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어려워만 보입니다. 그래서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려고 합니다.
우선 DNS라는게 왜 생겼는지를 알아야 합니다.
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스마트폰, 컴퓨터 등 기계로 인터넷을 하잖아요? 우리는 이렇게 한국어나 영어 등 사람의 언어로 이야기하지만 기계는 기계의 언어로 소통을 합니다.
웹브라우저(인터넷 앱) 주소창에 주소를 칠때 google.com 혹은 naver.com이나 kakao.com 처럼 사람이 기억하기 쉬운 문자로 입력을 하는데요. 그 뒤에는 숫자로 된 IP 주소라는 것이 연결되어있습니다.
예를들면 자동차를 타고 친구집에 갈 때 ’00네집’이라고 입력하지 않고, 집 주소를 입력하듯 사이트 이름 뒤에는 각자의 주소가 따로 있는 것 입니다. 하지만 이 숫자로 이루어진 주소는 사람들이 기억하기가 어렵고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억하기 쉽고, 고정할 수 있는 이름을 지어서 사용하는거죠.
중간에서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DNS 입니다. 물론 그 뒤에서 진행되는 과정들은 훨씬 더 복잡하지만 우리가 그런것들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. 밥먹고나서 위장이 어떤 방식으로 소화를 시키는지 공부하지 않아도 되잖아요.
DNS를 이용한 인터넷 검열
여러분은 집에서 인터넷을 할 때 매달 사용료를 지불하는 회사의 DNS 서버를 사용하게 됩니다. 정부는 이 DNS를 이용해서 여러분들을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.
쉽게 설명하면 차단시킬 사이트 블랙리스트를 계속 업데이트시키고 우리는 그 사이트에 들어갈 수 없게 되는 것 입니다. DNS 우회, IP 우회를 통해 쉽게 검열을 무력화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. 문제는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죠.
DNS를 바꿀 수 있나요?
인터넷 검열에 치가 떨리는 분들은 DNS 설정을 아예 바꿔쓰기도 합니다. 하지만 모두에게 권장하기 어려운 이유는 두가지의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. 바로 ‘속도 저하’ 및 ‘간헐적 오류’인데요.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DNS 변경 이후 특정 앱이나 서비스가 잘 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. DNS 설정을 할줄 아시는 분이라면 다시 바꾸기도 쉽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.
아래는 DoH를 지원하는 DNS 공급자 리스트 입니다. SKB(브로드밴드), KT, LGU(유플러스) 등은 제공하지 않습니다. 더 많은데 대충 저장해놓은 것만 올립니다.
- Adguard DNS
- Cisco OpenDNS
- Cloudflare DNS
- Cleanbrowsing
- Comodo Secure DNS
- CIRA Canadian Shield DNS
- DNS.SB
- Google Public DNS
- IBM Quad9
- Mullvad VPN DNS
- Switch DNS
- Yandex DNS
끝
초보분들이 DNS에 대해서 이정도만 알고계셔도 충분합니다. 여기서 뭘 조금 더 안다고해도 우리 삶에 크게 도움되는 것도 없어요. DNS는 굳이 따지자면 중요도는 5% 정도로 생각합니다. DNS 암호화든 HTTPS 접속이든 ISP(인터넷 회사)는 우리가 누군지 다 알고있고, 모든 것을 기록합니다. 진짜 익명화는 VPN을 통해서 가능합니다. – 블로그 홈에서 VPN 가이드를 보세요.